제 1013 장 약혼 연회 음모

한나는 긴장한 채 드레스 자락을 꽉 쥐었고, 손바닥은 땀으로 축축했다. "아까 신었던 구두 굽이 너무 높아서 발이 좀 아파서 드레싱룸에 가서 낮은 굽으로 갈아 신었어."

"알겠어!" 스텔라는 고개를 끄덕였지만, 한나에게서 뭔가 다른 점이 느껴졌다. 그녀는 한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더 가까이 다가가 의심스럽게 말했다. "그냥 네가 뭔가 달라 보인다는 느낌이 들어."

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다른지는 짚어낼 수 없었다.

그냥 이상한 느낌이었다.

한나는 죄책감과 불안함을 억누르며 스텔라의 팔을 잡고 말했다. "나는 여전히 나야! 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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